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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탈리아를 여행하다 보면 ‘먹는 즐거움’이 여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금세 깨닫게 됩니다. 그중에서도 로마와 피렌체는 정통 파스타와 젤라토의 본고장으로, 한 번 맛보면 평생 기억에 남는 깊은 풍미를 자랑합니다. 이번 글에서는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맛집과, 집에서도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는 파스타·젤라토 레시피를 함께 소개합니다.
로마의 파스타: 단순함 속의 깊은 맛
로마의 파스타는 화려한 소스나 복잡한 재료 대신, 최소한의 재료로 최대의 맛을 끌어내는 것이 특징입니다.
대표 메뉴는 다음과 같습니다.
- 카르보나라(Carbonara) – 달걀 노른자, 페코리노 로마노 치즈, 구운 관찰레(돼지 볼살 베이컨), 후추만으로 만드는 진한 소스.
- 카치오 에 페페(Cacio e Pepe) – 치즈와 후추로만 만든 ‘심플의 정석’.
- 아마트리차나(Amatriciana) – 토마토소스와 관찰레, 페코리노의 조화가 일품인 소스.
로마 추천 맛집
- Roscioli (로시오리)
현지인과 미식가 모두가 인정하는 카르보나라 명가. 예약 필수. - Felice a Testaccio (펠리체 아 테스타치오)
카치오 에 페페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. 테스타치오 시장 인근에 위치. - Armando al Pantheon
판테온 근처에서 만나는 전통 로마 가정식 파스타.
피렌체의 파스타: 향과 식감의 조화
피렌체는 토스카나 지방 특유의 재료를 활용한 파스타가 유명합니다.
특히 트러플, 버섯, 올리브오일을 사용한 향긋한 소스가 많습니다.
- Pappardelle al Cinghiale – 넓고 납작한 면에 야생 멧돼지 고기 스튜를 얹은 요리.
- Tagliatelle al Tartufo – 얇은 면과 신선한 트러플이 만드는 고급스러운 풍미.
피렌체 추천 맛집
- Trattoria Mario – 점심 시간에만 운영하는 전통 식당. 매일 다른 파스타를 선보입니다.
- Osteria All’Antico Vinaio – 샌드위치로 유명하지만 파스타와 젤라토도 훌륭합니다.
- Il Latini – 토스카나 전통 요리와 파스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.
젤라토: 이탈리아 디저트의 정수
이탈리아 젤라토는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지방 함량이 낮고, 공기 함유량이 적어 더 진하고 부드럽습니다.
로마와 피렌체 모두 세계적으로 유명한 젤라토 가게가 많습니다.
로마 젤라토 맛집
- Giolitti (조리티) – 1900년부터 운영된 전통 젤라토 가게.
- Gelateria del Teatro – 천연 재료와 창의적인 맛 조합이 특징.
피렌체 젤라토 맛집
- Gelateria dei Neri – 현지 대학생과 직장인들에게 인기.
- Vivoli – 1930년대부터 이어져온 전통 레시피.
집에서 만드는 간단 파스타 & 젤라토 레시피
로마식 카르보나라 레시피
- 재료: 스파게티 200g, 달걀 노른자 3개, 페코리노 치즈 50g, 관찰레 100g, 후추.
- 조리법:
- 스파게티를 알단테로 삶습니다.
- 관찰레를 바삭하게 볶아 기름을 냅니다.
- 달걀 노른자와 치즈, 후추를 섞어 소스를 만듭니다.
- 면과 관찰레, 소스를 불 끈 상태에서 빠르게 섞어 완성.
홈메이드 젤라토 레시피
- 재료: 우유 500ml, 생크림 200ml, 설탕 150g, 바닐라빈 1개.
- 조리법:
- 우유와 생크림, 설탕, 바닐라빈을 약불에서 데웁니다.
- 식힌 뒤 냉동실에 넣고 30분마다 저어줍니다.
- 4~5회 반복하면 부드러운 젤라토 완성.
여행 팁: 현지인처럼 맛집 즐기기
- 점심 시간(12~14시)엔 현지인과 함께 ‘프리미오 피아토(첫 번째 코스)’를 즐기세요.
- 젤라토는 인공색소가 강한 곳보다 색이 자연스러운 곳을 고르세요.
- 작은 골목길 속 가게가 의외로 최고의 맛을 선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
다음 편 예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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